피규어와 프라모델을 구입하는 기준 이 또 요즘 대세군요.
실상 본 수상은 현재 피겨도 프라모델도 잘 사지 않으므로
지름품 전체로 한번 확장시켜 봅시다.
1. 무조건 신기한 데가 있어야 한다.
정진정명의 제 1대 원칙이자 모든것을 포괄하는 대전제 되겠습니다.
그것은 결국 재미있다는 뜻이고 사고 나서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이죠.
이 이유로 인해 펀샵 같은데서 실생활에 쓰는 것임에도 전혀 실용적이지 않은 이상한 물건을 지릅니다.
본 수상이 고정형 스태츄를 지독히도 안사는 이유중 하나 되겠습니다.
2. 변신, 가동, 주행 등의 기믹이 있어야 한다.
1이 대전제이므로 이건 하위메뉴입니다.
본 수상은 소시적부터 변신메카에 광분한지라 일단 변신해야 합니다.
(변신하면 뭔가 두가지를 가진거 같은 아주 단순한 생각.
-사실 처음에 트랜스포머의 세일즈포인트가 그거였습니다.)
변신이 안되더라도 일단 가동.
요즘이야 가동이 없으면 거들떠도 안보지만
옛날에는 가동성 좋은 물건을 만나기가 참 힘들었지요.
가동이 잘 되연 이 또한 고정 스태츄를 여러개 산 느낌이랄까...;
주행..은 일견 단순한 기능이지만 RC카 같은 경우는 그게 존재이유가 되지요
이것들은 하나의 구조가 의도하진 않아도 다른 기능을 더 만들면서
확장성을 낳는 결과도 가져다 줍니다. 변형을 위한 구조가 가동성을 더 높여준다든가
주행을 위한 기능 때문에 서스펜션 가동이 늘어난다든가 하는 식이죠.
3.디자인 -멋
여기서부터는 한참 하위로 떨어지는 항목인데....
완벽히 2에 종속된 항목이라 그렇습니다.
이과계 공학덕후에게나 쓰일 말 같지만...
바로 그 '공학미'를 추구하기 때문이지요.
그러니까 여기서 디자인이란건 '설계'에 더 가깝습니다.
합리적이고도 창조적인 설계를 보면 마구 땡기는 겁니다. '신기함'이니까요.
그래서 상대적으로 프로포션이라느니는 나중이야기가 됩니다.
뒤집으면 그 프로포션을 내기 위한 설계에 반했다...라고 할수도 있지요
이 항목의 가장 쇼킹한 케이스는
에반게리온 LMHG 프라가 처음 나오면서 보여준
'다색다중사출'을 들 수 있겠습니다.
4.원작
저한테는 이게 '최하위'항목입니다.
즉 원작이 아무리 안좋아도 물건이 맘에 들면 사고.
(아쿠에리온, 암드라이버, 스카이걸즈 경우?)
원작이 아무리 맘에 들어도 정작 물건 자체가 안끌리면 안삽니다.
(고정형 캐릭터 피겨 거의 대부분 포함. 아예 안사는건 아닙니다만..)
물론 이 두가지가 겹치면 극한의 최상급이 됩니다.
(트랜스포머, 마크로스, 에스카플로네, 에반게리온 등)
원작의 감동을 남기는건 물론 중요합니다만
물건 그 자체의 가치를 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뒷전으로 밀리는 것이지요.
거기에다 애초부터 원작의 스토리성이란게 없는 물건이라든가 (무장신희, 트랜스포머 일부 기획물)
기타 비 덕후계 물건들도 많으므로 좀 한정적인 항목 되겠습니다.
5. 기타항목
장르 불문하고 '큰거'에 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.
보통은 수집공간의 소모가 커서 싫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만.
저같은 완구계 덕후에게는 흔히 보이는 증상이지요.
(50cm급의 브레이브 맥시무스를 중심으로
40cm급의 킹 피라미다, 데카베이스, 오메가 슈프림, 유니크론 등 다수 상주)
요즘에는 공간이 줄어서 덜한 경우가 많은데
심한 경우 앞서 말한 모든 조건을 제치고 이게 우선이 된 경우도 있습니다.
(1/400 화이트베이스)
6. 금지항목
일단은 고정 피겨라도 안사는 경우가 없지는 않습니다.(주로 트레이딩?)
여건이 되면 피겨 페인팅도 직접 합니다.
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손을 안댄 항목이 있었으니
'에로계열 피겨'
제가 뭐 딱히 성인군자라 그런건 아니고
일단 에로미디어는 순수히 2차원으로 즐기자는 주의이기도 한데다가
모든 수집을 순수하게 '토이'의 관점에서만 하다 보니
에로가 개입되면 토이와는 뭔가 좀 멀어지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.
대충 이정도로 취향 정리가 되는군요.
PS. 이거 나름 취향에 대한 커밍아웃?